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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옥에 갇혀도살다 보면 우리 주변에도 양란처럼 화려한 멋스러 덧글 0 | 조회 98 | 2019-09-22 12:20:10
서동연  
몸은 옥에 갇혀도살다 보면 우리 주변에도 양란처럼 화려한 멋스러움을 풍기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동양란처럼 은은한 인품의 향기를 지니고 먼데서도 가까운 벗으로 다가서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은 곧 겸허함의 향기가 아닐까? 자기가 아무리 훌륭한 일을 했어도 필요 이상으로 과장하거나 떠벌리며 호들갑스럽지 않은 사람, 자기가 맡은 일에 성실하며, 남을 함부로 판단하거나 비난하지 않는 사람, 늘 온유하고 친절한 분위기로 이웃을 대하는 사람, 욕심이 없는 사람, 조금도 비굴하지 않게 자신을 낮추면서 오히려 남을 올려주는 사람, 남의 자랑은 끝까지 들어주되 자기 자랑은 감추길 좋아하는 겸허한 사람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며, 오늘의 우리 가정과 사회, 안팎으로 새로운 변혁을 시도하는 우리나라에 참으로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나는 아직도 철이 덜 들었다고 생각되지만 고독이여,그리고 힘주어 손을 잡는다바다도 아름답지만 밭도 아름답다. 바다는 멀리 있지만 밭은 가까이 있다. 바다는 물의 시지만 밭은 흙의 시이다. 비온 뒤 밭에 나가면 발이 폭폭 빠지도록 젖어 있는 흙냄새가 눈물나도록 정다웠다. 흙은 늘 편안하고, 따스했다. 흙을 만지면 더없이 맑고 단순한 어린이의 마음이 되는 것 같았다.며칠 전엔 마음먹고 달과 별들을 보러 밖에 나갔는데, 남산 위로 부옇게 떠 있는 그 달과 별들은 내가 전에 바다 위로 본 그 맑고 투명한 모습의 달이나 별들과 너무 다르게 느껴져서 슬펐다. 하루에 몇시간만 사용해도 이내 시커멓게 되는 흰 칼라와 손수건을 빨 때마다 서울의 공해가 얼마나 극심한가를 실감하곤 한다.덩굴로 뻗어나네처음으로 크게 불러본다.노엘 수녀님께봄이 오면 나는봄이 오면 나는 물방울 무늬의 앞치마를 입고 싶다. 유리창을 맑게 닦아 하늘과 나무와 연못이 잘 보이게 하고 또 하나의 창문을 마음에 달고 싶다. 먼지를 털어낸 나의 방 하얀 벽에는 내가 좋아하는 화가 사제가 그려준 십자가와 클로드 모네가 그린 꽃밭, 구름, 연못을 걸어두고, 구석진 자리 한곳에는 앙
기쁨의 꽃이 되고, 평화의 노래가 되어새들의 지저귐도 꽤 요란한 걸 보면나 역시 그 어느 날 내 삶의 층계길을 다 오르고 나면 아직도 소식을 몰라 안타까운 내 사랑하는 아버지와, 이웃 위해 목숨 바친 존경하는 신부님, 바위처럼 묵묵하고 든든한 신부님의 모습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그때까지 나는 아직 이승에서 만남과 이별과 기다림의 층계를 더 기쁘고 참을성 있게 오르내리는 연습을 해야 하리다장점과 성공은 가능한 한 숨겨두고어머니의 꽃편지4사람이 속을 털면 털수록 그 사람과 가까워진다고 믿는 것은 환상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가까워지는 데는 침묵 속의 공감이라는 방법밖에 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2아름다운 순간들. 2그렇지만 꾹 참아야 해어떤 좋은 일을 했다 해도 어린 시절처럼 누가 따라다니며 칭찬을 해주거나 심부름 값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순수한 마음과 정성을 다한 심부름 끝에는 늘 기쁨이 따르게 마련이다. 심부름을 하는 과정에서 혹시라도 약간의 이기심과 허영심이 내 안에 스며들었다 하더라도 그 부끄러운 흔적은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슬쩍 지워버리면 될 것이다. 심부름을 하다보면 믿음, 인내, 절제, 온유, 친절, 사랑, 지혜의 덕이 필요하니 결국은 자기 수양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라 생각된다.고 김현승 시인의 책이라는 시의 전문이다. 좋은 책을 만날 때마다 나는 이 아름다운 시를 떠올리곤 하는데 아직 읽어 못한 분들을 위해 여기에 소개한다.희망가 자유의 노래를 부르는구나땅은 엄마니까자랑할 일 있어도 들뜨지 않고우리들의 그림자는그들이 아주 서서히 오랜 기간을 두고 슬픔을 삭여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나는 상을 당한 이들에게 우리가 하는 위로의 말은 많은 부분 피상적일 수밖에 없음을 절감하곤 한다. 그러나 친지들이 상을 당하고 시름에 잠겨 있을 때 나도 가만 있을 수가 없어서 종종 죽은 이의 입장이나 유족의 입장이 되어 그들의 슬픔을 대변하는 시를 적어보기도 하고, 다른 이의 좋은 시나 성경구절과 함께 기도한다는 내용이 적힌 위로 카드를 보내기도 하는데 이러한